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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공단의 굴똑은 저녁마다 해를 삼킨다 
하루종일 허덕거리며 풀무질한 공단의 
저녁은 
붉게 꺼져가는 해를 삼키며 문을 닫는다 

해의 한숨으로 
육지는 핏줄같은 길위로 떨어져 나와 
꽃을 지우고 

바다는 
엇갈리는 고기배위로 
다듬어 실어놓은 그물끝에 
보석처럼 꽂힌다 

삼켜진 해는 밤새 달궈져 동해로 보내진다 



또 한주가 시작 됩니다 
좋은 작품들 기대 해보겠읍니다^^ 
+1
붉은 그림이군요
한동안 푸른 색 속을 헤매다 보니...
붉음.
그러고 보니 서해는 낙조의 붉음이
동해는 그 깊고 시퍼런 푸름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네요

부산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나는
서해의 느낌이 이채롭습니다

좀 더 알고 싶어지네요
2004.10.07 22:46:57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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