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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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전통술 스토리를 그리다 - 2010 남도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광주신세계갤러리

2010-08-19 - 2010-09-01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오는 8월19일(목)부터 9월1일(수)까지 개점15주년 기념전으로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남도의 전통酒, 스토리를 그리다"전을 개최한다.

남도문화를 이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진행해오고 있는 전시로 그 동안 남도지역의 음식문화, 섬, 영산강, 지리산 등을 테마로 전국의 작가들이 답사를 진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였다.


이번 전시는 광주신세계와 대동문화재단 1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특별전으로 ‘술’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접근해, 답사 전과정의 다큐프로그램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 선조들로부터 계승되어 내려온 남도 특유의 전통술이 답사와 전시로 다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광주, 전남 지역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지역 스물 다섯 명의 작가들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진도, 함평, 강진, 낙안, 보성, 담양 지역을 답사 한 바 있다. 이들은 진도의 홍주, 함평의 자희향, 낙안의 사삼주, 보성의 강하주, 담양의 추성주 등 전통주의 산지를 몸소 둘러보며 조주법을 보유하고 있는 전승자와의 만남을 가졌으며, 운림산방, 다산초당, 낙안읍성 등 술이 만들어 지는 고장의 유적과 유·무형의 민속들을 눈과 귀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또 한국전통주연구소 박록담 소장의 자문으로 완성도 있는 답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2010_진도홍주-기다림이 주르륵_Acrylic on canvas_91×65.jpg

진도홍주 - 기다림이 주르륵 _ 91×65cm _ Acrylic on canvas _ 2010




진도 홍부, 기다림이 주르륵


툭툭 떨어집니다.

초로의 여인 관자놀이 주변의 수많은 땀방울들...

뺨을 타고 주르륵 턱 끝에 머물다가

툭 툭 떨어집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여인, 앞에 활짝 피어 있는 소치의 모란들에 온통

정신이 빼앗긴 탓이지요.

모란들도 왠일인지 땀방울들 잔뜩 머금고 있네요.

그러다가 결국에 그것들도 그 여인의 땀방울 마냥 아래로 아래로

툭 툭 떨어지고 맙니다.

그 여인, 결국 입을 엽니다.

"참으로 오래 기다렸구나."

그리고 취한 목소리로 노해 한 자락 흥얼거리기 시작합니다.

진도 홍주를 마시며 이런 상상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