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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니? (바로 며칠 전에 본 것 같은데 새삼 이렇게 인사할려니 쑥스럽구만) 
혜영언니도 잘 가셨구? 

으으..요즘 난 알다시피 많이 바쁘다. 근데 그냥 물리적으로 바쁜 건 차라리 참겠는데 
말도 안되는 시스템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게 점점 더 참기가 어려워. 
어떨땐 진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싶을 정도라니까. 
(이미 꽤 질렀지..) 

빨리 일 끝내고 조용히 쉬면서 책이나 실컷 읽었으면 좋겠다. 
곧 그럴 날이 오겠지? 
요즘같아선 그 좋아하는 여행도 귀찮다. 피곤하구. 
거기다 식구들이랑 우루루 몰려서 여행가니까 신경써야할 일이 많아서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되라구. T T 
애는 지겹다고 아우성치지, 남편은 작은 일에 신경질부리지.. 
쳇.쳇. 

남편이 12월에 어디 일주일간 가는데 그 동안 나 혼자 애만 데리고 어디가겠다고 
하니까, 자기가 오래 어디 가는 것도 아닌데 그새를 혼자 여행갈려구 하냐면서 
같이 가자는것이야. -_-;; 

...에구. 불평불만만 늘어놓은 것 같다. 
미안. 

참 근데 나 누군지 알겄지? ^^ 
+1
누굴까?^^::
혜영언니는 우여곡절끝에 잘 갔고(다음에 만나면 얘기 해줄께.꽤 재미있거든)

그래 요즘 니가 아주 여러가지로 많이 쌓여있구나.
힘들재? 무슨 위로도 못하고.
힘내라
일본에는 같이 못가나?
나도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는데
왠만하면 갈려구.

요즘 너의 피곤해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2005.11.16 21:36:25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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