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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영어영문과 김용규 교수님을 초청해 '샌디에고와 보드리야르, 그리고 인디언 문화'라는 주제어를 가지고 이야기 마당을 펼쳤다. 
무거운 주제일 수 있으나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표적 건축물과 샌프란시스코의 히스패닉과 인디언들의 벽화를 적절히 대비한 이미지 자료들은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어려운 용어들이 적지 않았으나 비교적 쉽고 설득력 있는 강의로 무리없이 흥미있고 진지하게 이어졌다. 
참석한 분들은 대부분 작가들이었고 영화감독 큐레이터 학예관 콜렉터들도 함께 했다. 
강의 후 약 한시간 가량 서로간의 의견나누기로 이야기마당은 마무리되었다. 
트랜스 모더니티라는 새로운 용어가 강의 중에 대두되었는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래 내용은 김용규 교수께서 이야기 마당 전에 보내주신 간략한 요약본이다. 

기본내용은 미국적 포스트모더니즘은 현대성에 대한 반발과 이탈로 등장했지만 현대성의 어두운 이면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은채 그것과의 단절을 추구했다. 그러다보니 다양성과 차이라는 이름 하에서 진행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오히려 차이와 타자를 억압하고 추방한 현대성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진정한 고민이나 반성을 
결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추방당한 타자로 존재하는 인디언 문화는 서구적 사고 내에서 서구적 한계를 반성하고 
극복하고자 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에 의해서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인디언 문화에 대한 이해는 현대성의 어두운 이면(억압된 타자들의 역사와 기억)을 통해, 그들을 기억과 문화의 주체로 삼아 
억압의 근원인 현대성의 밝은 표면(??)을 횡단할 때 가능할 것이다. 다시 말해, 서구적 한계와 경계를 넘어설 때 가능할 것이다. 

샌디에고는 보드리야르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에게 디즈니랜드와 같은 시물라시옹의 공간으로, 그리고 사막과 같은 지질학적 초공간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인디언 문화는 그런 공간이 실재적, 역사적 공간에 대한 철저한 억압에 근거하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마치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실재처럼 초공간의 이면에서 초공간을 가능하게 하면서 뒤흔드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그 타자들을 불러내세우는 작업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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