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2004.06.22 01:08

거울을 보면서

가을이 오는 줄도 몰랐다 
거울을 보면서도 내 얼굴을 보지 못했다 
며칠전 
난 내 얼굴이 제대로 보였다 
중년을 준비하는.. 
아니 이럴수가 
세월의 때가 이마의 고랑에 맺혔고 
볼은 탄력을 잃어 그늘을 만든다 
활력이라는 이름아래 철없이 까불던 일들도 
왠지 어리석게 느껴진다 

개인전은 자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그런 괴로운 시간들이 되기도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0 걷기 예찬(다비드 르 브르통) 2004.06.27
9 비참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2004.06.27
8 모든 색을 존중할 의무 2004.06.27
7 낙서로 부터 얻은 2004.06.24
6 멍이와 몽이 2004.06.24
5 솔직함 그리고 경솔함 2004.06.23
4 정다운 나의 벗-산보 2004.06.23
3 내가 아는 두 사람 2004.06.23
2 질끈 감은 눈(내 작업 '매너리즘'에 대하여) file 2004.06.22
» 거울을 보면서 2004.06.2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