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흥은 한국의 훌륭한 문학인들을 많이 배출했다.이청준,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장흥 문학 길>이라는 것도 만들어졌는데,2016년 문학인들과 화가들이 만나 함께 문학 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전시 및 출판을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나는 이승우 작가의 문학길을 작업으로 풀게 되었다.풍요롭고도 평화로운 터에서 자랐던 한 소년이 소설가로 커갈 수 있었던 힌트가 그곳엔 숨겨져 있었다. 수수께끼 풀 듯 작업을 했던 일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그림은 이승우 작가의 유년시절 바닷물이 집 마당까지 밀려들던 이야기와 집 마당 맞은편 바다의 가슴앓이 섬(젊은 청춘들의 탈출구)이라는 바위섬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 본 그림이다. 농촌에서 흔히 보는 파란 요철지붕에 주황색 뾰족 장식이 장흥 마을에도 많았다. 흔하지만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