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06.03.23 09:27

뜬금없는 이야긴데

조회 수 847 댓글 3

브로크백 마운틴의 끝부분에서, 잭의 부모님 집이 정면으로 보이는 풍경말야. 니 그림 "고독함의 상쾌한 매력"을 연상케하더라. 색감이나 구도가 굉장히 비슷했어.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 

  • profile
    방정아 2006.03.23 12:00
    윽 그랬나? 왜 난 잘 기억이 안 나지?

    그냥 아주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으로만 남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쓸쓸한 곳에도 살 수 있는 거구나 정도는 생각 했던 것 같다.

    내 그림 속 집이 그렇게 느껴지구도 하는 구나.
    난 그 반대를 의도했었는데.
    새벽공기처럼 상쾌한 그런 느낌 있잖아.
    물론 슬펐지만 다시 기운차리고 힘내는.
    ...그러고 보니 영화 속 집도 그럴 수 있겠네.
    하지만 그 부모의 침묵이 너무 안스럽더군.

    혜영언니랑 통화 했는 데 언니 역시 그 영화 보고 한참 울었다는 구먼.
  • profile
    방정아 2006.03.30 12:17
    지금도 화실 동네에 그 집이 남아있다.
    그런데 몇년 후면 재개발 계획이 있어 없어진다네...
  • ?
    복면 2006.03.29 11:55
    아 느낌 자체는 달랐어. 니 말대로 니 그림은 약간 쓸쓸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이 있었고..
    그 장면은 많이 슬픈 느낌. 색감이나 구도가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이었지.
    약간 옥색이라고 해야하나..그런 빛바랜 푸른색의 집과, 나무 한 그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