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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달력에 가위표시로 지워가며 기다렸습니다. 
꼭 봄소풍을 기다리는 학생마냥... 
떠나는날 아침 햇살이 따듯하고 바람도 잔잔하여 기분도 같이 들떴습니다. 
누구랑 같이 가느냐? 누구의 작업실을 구경하느냐? 에 따라 
가는발걸음도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도 달라지는듯 합니다. 

넓은 들판에 천장이 높은 공장 한채를 상상했건만... 
그러나 사방으로 뚫여있는 창문과 그 넘어로 보이는 집들의 풍경! 
우리집보다 확실히 큰 공간에 하얀색의 깔끔한 벽과 투박한 마룻바닥칠! 
깔끔하게 정리된 공구들과 그속에 숨어있는 누구누구의 작품들! 
작업실이 없는 사람으로선 꿈꾸는 공간이였습니다. 

한번 더 찾아뵐 날 
32사이즈의 청바지와 선물용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함께 놀러가고 싶습니다. 
그럼 그날은 오카리나에 통기타 노래소리도 들으며 
해질녘의 저녁노을도 바라보는 나른한 저녁을 맞이하길... 

님의 작업실도 상상하고 있겠습니다. 쭈~~욱 ^^ 
+1

저도 아침부터 부산히 서둘러 갔던 하루 여행이었지요
개인전의 노독이 덜 풀려 무거운 몸을 끌고 가는 길이었지만
눈부신 아침이었던것 같습니다
처음 가보는 동네
희한한 풍경들
느림보 엘리베이터(?)
모두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오후에 잡힌 갑작스런 모임 약속 땜에 소영씨가 좀 그랬겠어요
미안^^
타조 티는 드셨나요?

당장은 그 작업실에 다시 들르는게 힘들듯하니
청바지 건은 소영씨가 가까운 지인과 방문해 보는 건 어떨지?
이제 길도 터 두었으니 말이죠.

다음에 함께 가게 되면 기타 솜씨 한번 뽐내 볼께요^^;;
2005.05.24 00:06:31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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