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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빛2010展 - 하정웅청년작가초대展 10주년기념
기간 2010. 6. 24(목) ~ 8. 8(일)
빛2010展 - 하정웅청년작가초대展 10주년기념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10주년기념 빛2010전을 개최합니다.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전은 청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2001년부터 개최하여 금년에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빛전은 하정웅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는 전시로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청년작가를 발굴 · 전시 소개, 2000년대 현대미술을 수용 · 반영해 왔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빛전 작가들은 탈장르와 매체의 확산, 재현과 서사 등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재료 사용, 설치, 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출품하였습니다. 또한 미술에 대한 개념의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담아 개성이 넘치고 참신한 작품을 선보여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10주년 기념 ‘빛2010’전은 과거 1회에서 9회까지 출품한 작가를 총 망라하여 그들의 작업 성과와 작품의 의미를 살펴보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빛2010’에서 작가들은 새로운 2000년대 시대정신을 담아 현대미술을 다양하게 해석한 참신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현대미술의 큰 흐름이 되는 네 가지 주제 즉, 미술=철학!?(개념미술의 전통), 발칙한 상상(팝아트의 전통), 타자의 비판적 시각(여성, 후기자본주의사회의 비판, 환경문제), 세기말적 경향(오리엔탈리즘, 허무주의, 퇴폐주의, 복고주의) 등으로 나누고 각 주제별 작가연구를 거쳐 전시공간을 구획하였습니다. 


9년 동안 배출한 4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빛2010’은 한국 현대미술의 집합체 또는 한국미술 현장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빛2010’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고 청년작가들의 고민과 한국미술의 나아갈 방향성 등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빛전 작가들이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전시개요 - 

o 전 시 명 : “빛2010”전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10주년기념 
o 전시기간 : 2010. 6. 24(목) ~ 8. 8(일) 
o 기 념 식 : 2010. 7월 14일 
o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1·2·3·4 전시실 
o 초대작가 : 빛전 1회부터 9회까지 참여작가 47명 
o 작 품 수 : 130여점 


□ 전시구성 


○ 미술=철학!? 

개념미술의 전통을 따르는 작가들로서 미술이 철학의 영역에 진입해 버린 현시대에 '미술이란 과연 무엇인지?' '미술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예술에 관한 궁극적인 질문을 한다. 작가는 복기형, 신석호, 김승주, 김상연, 나명규, 박계훈, 박종규, 정기현, 권종환, 서영배, 정만영, 김기수, 박용선, 하광석 등이다. 


○ 발칙한 상상 

팝아트 전통을 이어 받아 주변 선행 목록에서 의미를 창출하여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해체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이이남, 진시영, 이부록, 홍상식, 허문희, 김진화, 김계완, 정혜련, 권영성 등으로 그들의 발칙한 상상력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타자의 비판적 시각 

타자의 비판적 시각이라는 주제로 서구 남성중심 혹은 자본주의 체제의 희생자인 여성·민중·환경·계급 등 주변화 된 타자, 중심이 아닌 주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작가로는 방정아, 조채옥, 정은유, 차유림, 고보연, 용해숙, 구본주, 박영균, 이동환, 임영선, 이성원, 조병철, 김숙빈 등이다. 


○ 세기말적 경향 

세기말부터 유행한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로서 동양 전통을 주제로 한 오리엔탈리즘, 허무한 정신세계를 보여 준 허무주의, 과거 미술을 바탕으로 한 복고주의 경향으로 구성되었다. 작가로는 박수만, 차규선, 박소빈, 김성민, 감민경, 문지웅, 추종완, 정선휘, 권기자, 김영숙, 윤남웅 등이다. 



빛 2010 -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 

빛의 형상에 담겨진 의식화된 정신 


- 학예연구실장 윤익 -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1992년 지역의 시립미술관으로서 최초로 문을 열고, 18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항상 변화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7년 10월, 아름다운 중외공원에 새롭게 터를 잡은 본관은 공공미술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의 공간과 첨단시설을 갖추어 전국뿐만 아니라 국제무대로 뻗어나가는 기획을 활발히 추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역량을 갖추었다. 시내에 위치한 금남로분관은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서 지역미술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08년 9월에 문을 연 상록전시관은 광주미술을 조명함과 동시에 외부와의 미술 문화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호간의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문화강좌를 추진하는 등의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미술관은 지방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네트워킹에 제한을 받고 있다.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외부에 선보이고 작가들이 외부의 새로운 조력자,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기능을 미술관이 수행하기 위하여 지역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서울의 인사동에 라이트갤러리와 현대미술의 국제적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북경에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센터를 마련하였다. 앞으로 이 두 곳은 지역작가들의 국내외 진출과 함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교두보적인 역할을 해내며, 새로운 국제무대에서 광주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 기존의 팔각정 창작스튜디오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에서는 상시적으로 국내외 미술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지역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의 이슈화된 미술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획전 참여와 개인전 경비지원 등 입주 작가에 대한 매니지먼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회 기획전시마다 지역작가들과 일반관람객들을 위한 미술관 토론회를 꾸준히 진행하여 문화중심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문화적 담론형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 해, 국내외 기획전, 교류전, 초대전 등 총 32회의 전시가 열렸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약 2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올해는 민주ㆍ인권ㆍ평화의 도시 ‘광주’의 명성에 걸 맞는 시립미술관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0여회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시기획으로 연 30만 명의 관람객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구시립미술관의 리모델링사업으로 내년에는 광주만의 특성을 지니는 또 하나의 미술관을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형상이 미술문화를 통하여 가장먼저 가시화되는 미래적 상황에 시립미술관이 가장 앞장서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 멀지 않는 미래에 광주는 유럽과 미주의 문화선진국들의 국제적 문화예술도시처럼 5개정도의 메이저급 미술관을 보유하는 꿈을 조금씩 실현 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단숨에 이루어지지 않고 특히나 소수의 의욕과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멋진 상상력도 실현의 가능성이 있어야 장밋빛 미래로 거듭나며 이러한 일은 언제나 즐겁고 기대된다. 그간 광주시립미술관은 많은 조력자들을 만나며 그들이 내부와 외부에서 여러 형태의 조언과 실제적 도움을 주었으며 미술관이 바르게 발전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꿈이 가득한 연령의 어린 학생들부터 시작하여 현직에서 물러나신 연세 지긋한 자원봉사님들과 매일 미술관을 방문하시는 동네주민들 모두 다 소중한 분들이다. 미술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증가 할수록 미술관의 발전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러한 의미에서 하정웅 명예관장과 미술관의 인연은 매우 특별한 것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역사상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하는 조력자로 그를 뽑는 것에는 아무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하정웅 명예관장은 그의 일평생에 해당하는 의미를 지니는 소장품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모두가 놀라는 의미 있는 일이었고 광주시립은 오늘날 전국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다음의 양적인 컬렉션을 보유하는 중요한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전문가들에 의하여 기도의 미술로 불리는 하정웅명예관장의 컬렉션은 광주시립미술관에게 소장품으로서의 의미를 초월하여 미술관 본연의 정체성과 가치를 획득하는 일종의 계기가 되는 전환점을 주었으며 미술관 내면에 성숙된 정신을 심어주었다. 공립미술관으로서 가져야 되는 사랑과 박애 그리고 봉사의 정신을 일깨워주었고 예향과 의향의 광주시립미술관으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스스로 깨 닳게 해주었다. 하정웅명예관장은 진정한 조력자로서 스스로 행하는 실천하는 모습으로 광주시립미술관이 지향하고 가져야할 정신을 본인 스스로 보여 주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적인 어떤 일을 일개인이 독자적으로 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정웅 명예관장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열정적이며 감동적인 삶의 정신에는 공익이라는 커다란 정신이 담겨있다. 한 알의 밀알이 척박한 땅에서도 수많은 씨앗을 뿌려내듯이, 그리고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주변을 밝혀내는 촛불과도 같은 그의 삶은 광주시립미술관이 문화와 예술의 이름으로 행하여야할 사업들의 근간이 되는 기본정신을 여과 없이 상징하는 것이다. 

“공(公)을 신뢰한다, 공(公)에 기여한다, 공(公)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한 사회를 한국에 만들겠다하고 메세나 정신을 관철해왔다”는 하정웅명예관장의 삶의 정신은 오늘을 사는 젊은 청년작가들에게 시사 하는바가 매우 크다. 현대미술은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그 본성을 명료하게 정의하기가 불가능한 것처럼 다양하며 자유롭게 전개되어 예술의 본질적인 내면성의 추구보다는 형식미와 개념성에 치우쳐져 그 본연의 기능을 갈수록 상실해가는 상황이다. 작가들 스스로 역시 예술가로서의 사회적 기능과 의무에 대하여 고심하기보다는 자본주의적 경제시장에서 인정받는 일에만 더욱 관심이 높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술에만 국한되는 상황이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에 드러나는 현대사회의 모순이다. 문화예술판의 시스템에 해당하는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 극장 등에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가치는 그 모든 것을 기준 하는 인정사정없는 커다란 잣대가 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소수의 국공립미술관은 그러한 부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점이다. 경제적 관점의 손익분기점을 초월하여 우리사회가 추구하여야할 일종의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와 철학을 지켜내고 흥미와 즉흥적 관점에서 벗어나 때로는 무거운 그러나 논의되어져야 하는 대화들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립미술관의 현실적인 작가 지원정책을 펼쳐내는 업무는 매우중요하다. 미술관의 존재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사회의 지적인 문화자산인 예술품의 존재성에 그 뿌리가 있다. 그러한 연유로 미술관은 문화예술품의 생산주체인 작가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며 재교육시켜야하는 의무를 지닌다. 그들의 삶과 철학 그리고 작품제작의 여건에 의하여 미술품의 가치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시립미술관의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어려운 창작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청년작가들에게 하나의 작은 빛(희망)이 되고자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마음은 나눔과 베품의 삶의 철학을 실천으로 옮긴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마음과 한 길로 맞닿아 있다고 한다”. 

21세기의 시발점인 2000년부터 청년작가지원방법이 여러 각도에서 논의 되다가 미술관의 가장 기본사업인 전시사업으로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이 결정되었고 “전시명칭으로 다양한 안들이 제시되었는데, ‘빛’으로 정했다. 빛은 평범하지만 ‘빛고을’ 이란 뜻의 ‘광주’의 첫 부분이 되는 동시에 희망, 필수적, 소중함,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화합의 정신을 내포하는 용어로써 전시이미지와도 잘 부합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광주시립미술관은 예향이며 의향인 광주의 정서에 맞는 사업으로 이 행사를 진행하여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동안 선정된 작가들은 예술가로서의 개인적인 성과를 뛰어넘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선도하며 우리사회의 모순에 커다란 질문을 제기하고 함께하는 애정이 가득한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의 따스하며 반짝이는 빛과 같은 작가들로서 명실상부한 ‘빛-작가’들이다. 역사는 함께하는 진실한 마음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의 빛작가들이 더욱 노력하여 보다 큰 예술적 성과를 창출해내고 광주시립미술관 역시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우리사회에 아름답고 의미 있는 문화의 빛을 비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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