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가을이 오는 줄도 몰랐다 
거울을 보면서도 내 얼굴을 보지 못했다 
며칠전 
난 내 얼굴이 제대로 보였다 
중년을 준비하는.. 
아니 이럴수가 
세월의 때가 이마의 고랑에 맺혔고 
볼은 탄력을 잃어 그늘을 만든다 
활력이라는 이름아래 철없이 까불던 일들도 
왠지 어리석게 느껴진다 

개인전은 자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그런 괴로운 시간들이 되기도 한다